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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의 사랑
aaaa  2006-03-12 11:14:30, 조회 : 7,026, 추천 : 422

밝은 대낮에 산책하기를 좋아하는 고슴도치가 있었다.



고슴도치들은 야행성이라서 낮에는 주로 나무 뿌리나 바위 틈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슬슬 나돌아다니는데 그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친구들이 다 잠든 낮이면 혼자 일어나 숲 속을 산책했다.



그리고 친구들이 기지개를 켜고 슬슬 활동을 시작하는 밤이면 혼자 너럭바위 밑에 들어가 잠을
잤다. 친구들은 그런 그를 비웃었다.



˝넌 너 자신을 좀 알아야 해. 넌 고슴도치야.



고슴도치는 고슴도치답게 살아야 하는 거야.˝



˝아냐, 난 밤은 싫어. 맑은 바람이 불고 해님이 있고 햇살이 눈부신 밝은 대낮이 좋아.˝



˝밤에는 달빛이 있어. 별도 빛나. 밤하늘에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면 너무 아름다워 ˝



˝아냐 , 난 어둠침침한 밤은 정말 싫어 ˝



그는 친구들의 말에는 조금도 귀기울이지 않고 해만 뜨면 일어나 숲 속을 산책했다.


그런 어느 날이었다.



아마 유난히 햇살이 눈부시게 빛난 탓이었을 것이다.



아침마다 산책길에서 늘 만나곤 하던 다람쥐였으나 고슴도치는 그 날 따라 다람쥐를 보자 왠지
가슴이 뛰었다.



재빨리 나무 위로 기어오르다가 잠깐 멈추어선 다람쥐의 그 초롱초롱한 눈빛에 온몸이 다 녹아버리는 것 같았다.



고슴도치 용기를 내어 다람쥐에게 말을 걸었다.



˝다람쥐야, 어떻게 하면 나무 위로 올라갈 수 있니? 나도 너처럼 나무 위로 올라가고 싶은데,
그 방법을 좀 가르쳐줄 수 없겠니?˝



˝그건 가르쳐 준다고 되는 일이 아니야. 자기 스스로 노력해야 되는 일이야.˝



다람쥐는 고슴도치를 쳐다보며 가만히 미소를 지었다. 고슴도치는 다람쥐한테 가까이 가고 싶어
나무 위로 오르려고 애를 썼으나 번번이 나가 떨어지기만 할 뿐이었다.


그날 밤, 고슴도치는 잠이 오지 않았다.



말없이 쳐다보던 다람쥐의 맑고 까만 눈동자와 나뭇가지처럼 탐스러운 다람쥐의 꼬리가 자꾸만
떠올랐다.



고슴도치는 아침마다 더 일찍 숲으로 나가 다람쥐를 만났다.



숲은 언제나 아침 이슬에 젖어 있었고, 다람쥐는 언제나 아침햇살에 빛나는 나뭇잎처럼 반짝거렸다.



고슴도치는 그런 다람쥐를 바라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 했다.


그런 어느 날, 숲 속에 물안개가 고요히 피어오르던 날, 고슴도치는 그만 마음속 깊이 감추고
있던 말을 하고 말았다.



˝난 이 말은 결코 안하려고 했지만, 다람쥐야, 난 너를 사랑해.˝



그러자 다람쥐가 재빨리 나무 아래로 내려오면서 말했다.



˝나도 널 사랑해.˝



˝정말? ˝



˝그럼, 난 네가 그 말을 해주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몰라.˝



다람쥐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고슴도치의 품으로 달려들었다.



고슴도치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있는 힘을 다해 다람쥐를 힘껏 껴안았다.



아,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갑자기 다람쥐가 비명을 내질렀다.



˝아야, 아, 이거 놔, 이거 놓으란 말이야! ˝



고슴도치는 깜짝 놀라 팔의 힘을 풀었다.



다람쥐가 얼른 고슴도치의 품속을 빠져나갔다.



˝넌 몸에 왜 그렇게 가시가 많니? 따가워 죽을 뻔했어.˝



다람쥐는 잔뜩 화가 난 얼굴이었다.



˝우린 원래 그래. 다들 가시털이 나 있어. ˝



˝가시가 있으면 난 싫어.



난 널 사랑하지 않을 거야.



네 몸에 가시가 있는 줄 정말 몰랐어.˝



˝그러지 마, 내가 누굴 사랑해 본 건 네가 처음이야. ˝



˝그래도 싫어, 몸에 가시가 있는 한, 난 널 사랑하지 않을 거야. 널 안을 수도 없고, 안길 수도 없어.˝


고슴도치는 정신이 멍해졌다.



사랑을 얻게 된 순간 갑자기 사랑을 잃게 되었다는 생각에 멍하니 다람쥐만 쳐다보았다.



그러자 다람쥐가 다시 입을 열었다.



˝네가 날 사랑한다면 이번 기회에 가시털을 없애버렸으면 좋겠어.˝



˝그건 내게 너무 무리한 요구야. 가시털이 없으면 내가 죽게 될지도 몰라. 내가 죽으면 널 만날 수도 없잖니? ˝



˝그래도 난 가시털은 싫어.˝



˝다람쥐야 부탁이야,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줘. 사랑이란 지금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거야˝


고슴도치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떠듬떠듬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다람쥐는 고슴도치를 힐끔 한 번 쳐다보고는

다시 나무 위로 올라가 버리고 말았다.



가시를 없애지 않는 한 만날 생각도 하지 말라는 말만 남긴 채. 고슴도치는 다람쥐를 다시 만날
수가 없었다.



다람쥐는 고슴도치가 숲 속에 나타나기만 하면 어디론가 멀리 도망가 버리곤 했다. 고슴도치는
다람쥐가 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사랑에는 고통이 따른다는 것을 알게 된 고슴도치는허구한 날 눈물로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곰곰히 생각했다.



'내가 다람쥐를 사랑하는 한 어쩔 수 없어.



내 몸의 가시털을 없애는 수밖에. 다람쥐는 날 사랑하면서도 가시털 때문에 날 멀리하고 있는
것 뿐이야.



내 몸에 가시가 없다면 우린 지금쯤 서로 뜨겁게 사랑하고 있을 거야.



난 다람쥐를 위해 내 몸의 가시털을 없애지 않으면 안 돼.......'


고슴도치는 그날부터 가시털을 없애기 위해 바위에 몸을 비비기 시작했다.



한 번씩 몸을 비빌 때마다 온 몸에 피가 흐르고 팔다리가 떨어져나가는 것 같았다.



그러나 고슴도치는 참고 또 참았다.



친구들이 와서 고슴도치에게 가시털은 생명과 같은 것이라고 말렸으나 아랑곳하지 않았다.



바위 하나를 벌겋게 피로 다 물들이면서 결국은 온몸의 가시털을 없애버렸다.



고슴도치는 그 길로 곧장 다람쥐를 찾아갔다.


˝다람쥐야, 네 말대로 가시를 다 없앴어. 난 너를 위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어.˝



다람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가시털을 다 없앤 고슴도치는 온몸이 피투성이였다.



다람쥐는 너무나 마음이 아파 고슴도치를 꼭 껴안아 주면서 말했다.



˝고슴도치야 , 미안해. 내가 너에게 너무 무리한 것을 요구했구나 넌 네가 정말 그럴 줄 몰랐어. 용서해 줘. 다시는 그런 말하지 않을게.˝



˝ 아니야, 괜찮아. 난 이대로 행복해.˝


다람쥐의 품에 안긴 고슴도치는 정말 행복했다.



이대로 시간이 영원히 멈춰버렸으면 싶었다.



그러나 고슴도치의 그런 행복은 잠깐이었다. 갑자기 다람쥐를 짝사랑하던



들쥐가 나타나 공격해 왔다.



몸에 가시가 없어진 고슴도치는 들쥐의 공격을 막을 재간이 없었다.



고슴도치는 그만 사랑하는 다람쥐를 들쥐에게 빼앗겨버리고 말았다.


고슴도치는 슬피 울었다.



몇날 며칠 숲 속에는 고슴도치의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그러나 고슴도치의 몸 속에 다시 가시털이 조금씩 자라고 있다는 것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정작 고슴도치 그 자신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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